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

  • 장르: 호러, 일반 | 태그: #사람잡아먹는자판기 #사무실괴담 #자판기
  • 평점×384 | 분량: 30매
  • 소개: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 사무실에서 누군가 사라지는 건 흔한 괴담이다. 이유없는 실종보다 무서운 건 야근이다. 더보기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독자들로부터 많은 공감과 열띤 호응을 얻은 사무실 괴담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에는 대체 누가 설치했으며 그 안이 어디로 연결되었는지는 몰라도 사람을 잡아먹는 자판기가 등장한다. 자판기 괴담이라는 기상천외한 주제는 현재 가장 트렌디한 소재를 매력적인 스토리로 엮어내는 재주를 가진 한켠 작가의 손을 거쳐 누군가에게는 공포를, 누군가에게는 통쾌함을, 누군가에게는 씁쓸함을 안겨 주는 작품으로 탄생했다. 야근과 과중한 업무로 혹사시키는 상사에게 복수하고 싶은가? 사람 귀한 줄 모르고 빈자리에 부품처럼 채워 넣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를 읽어 보자.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상사를 밀어 넣을 자판기보다는 일단 퇴근 쪽일지도 모르겠지만.

2018년 7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제목부터가 직장인에게는 세상 제일 무서운 괴담

광고회사에서 연일 야근에 시달리며 혹사당하고 있는 ‘나’의 자리의 전 주인 ‘게오르그’ 씨는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야근하던 중에 돌연 사라졌다. 자판기 앞에서 무언가를 뽑아 마시던 모습이 마지막으로 CCTV에 남았다. 자판기 회사 직원은 자판기는 멀쩡하다고 하지만, 어느 밤 자판기에 들어갔던 지폐는 커피 얼룩으로 쓴 ‘구해 주세요’라는 말이 적히고 엉망진창 젖은 채로 도로 밀려 나왔다. 화자는 흔한 사무실 괴담이라고 쿨하게 표현하지만 실제 이야기의 내막은 들여다볼수록 소름 끼친다.

일과 인간관계에 이중으로 치이는 직장인의 애환을 슬프고 잔혹한 동시에 통쾌한 은유로 그려낸 회사 공포물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를 만나 보자. 회사를 다녀 본 경험이 있는 이라면 작가의 센스가 빛을 발하는 이 글의 제목만으로 이미 충분히 등골이 오싹했을 것이다. 세상에,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아, 갑자기 퇴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