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를 이용해서 트위터에서 높은 지위를 획득한 여자, 은영. 인맥 관리를 통해 소위 ‘대박’을 하나 낚아 보려고 노력 중인 은영은 마침 마음에 드는 남자가 포함된 오프라인 모임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학창 시절 못생긴 외모로 인해 은영에게 왕따를 당한 트라우마로 고통 받던 은채는 우연히 은영의 트위터를 알게 되어 그를 통해 은영과 친분을 쌓아가며 그녀에게 접근해 복수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그러던 중, 은영이 또 다른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야한 사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채는 이번 오프라인 모임에서 은영을 망신 줄 계획을 짠다. 과거에 얽힌 원한에서 온 복수극이 어떻게 펼쳐질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총 다섯 명이 모이기로 한 오프라인 모임이 열린다.
시간 낭비 서비스라고 농담 하고는 하지만, SNS가 우리 생활과는 뗄 수 없는 경지에 와 있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일. ‘좋아요’ 수에 일희일비 하며 사진을 찍고 삶을 가공하기도 하고, 한편 상대가 좋은 일만 올리는 건 줄 알면서도 타인의 SNS를 보며 자신의 삶과 비교하고 계속적으로 타인의 삶을 엿보고자 하는 충동에 시달린다. 이 작품은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의 행보가 엮이는 짧은 한순간을, 바로 그런 SNS의 특징들을 영리하게 이용해 흥미롭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