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차 편집부 추천작

현장감이 생생한 괴담 시리즈의 시작

서른 초반의 프리랜서 기고가 이우혁은 술자리에서 친구에게 글로 쓸 만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다. 통영 앞바다에 17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익사자가 나오는 데가 있다는 것이다. 때마침 귀신이 나타나는 시기라는 말을 듣고 고스트 스팟 체험담을 쓰면 크게 한 건 잡을 성싶던 우혁은 호기심에 통영에 내려간다. 그러나 그곳에서 서점 어르신에게 고스트 스팟에 얽힌 과거의 비극을 듣고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한국의 고스트스팟-통영」은 실제 체험한 일을 들려주는 듯한 현장감이 생생하게 녹아있는 호러 작품이다. 괴담의 형식에 따라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 나가는 작가의 솜씨가 상당해 다소 무난하고 예측 가능한 전개에도 흡인력 있게 읽을 수 있다. 총구로 피리를 불게 하는 할머니 귀신이 사는 도솔산으로 향하는 연작 「한국의 고스트스팟을 찾아서 2 – 인제」도 이어서 만나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