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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동네 강도와의 유쾌한 만담

자체 제작한 총을 들고 편의점에 뛰어든 한 무장 강도가 자루를 내밀며 돈을 담으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현금이 적어 강도는 없던 일로 하려고 하지만, CCTV에는 스타킹을 벗은 강도의 얼굴이 이미 찍힌 상태다. CCTV의 영상을 지우고 편의점을 나서려던 강도는 경찰차를 보고 신고했냐며 점주를 추궁하는데…

편의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두 인물의 대화로 이끌어가는 이야기는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전개로 결말까지 단숨에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허당 같은 두 사람의 실없지만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는 최저시급 및 금연 등 각종 사회문제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고, 임기응변에 따른 익살스러운 만담은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다. 무장강도의 속편 「The Crime. 2 : 빈집털이」도 함께 만나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