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차 편집부 추천작

탄탄한 구성이 빛나는 형사추리물

어느 한 지역에 세 건의 방화 사건이 발생한다. 가장 먼저 시 외곽에 위치한 공판장 옆의 잡동사니가 보관된 슬레이트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그리고 일주일 후, 시내에 위치한 남자 중학교의 자전거 보관소에 휘발유를 사용한 방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CCTV를 통해 범인을 특정할 수 없는 가운데 주택가의 차고 안에 있던 승용차가 휘발유로 인해 불에 타는 세 번째 사건이 발생한다. 형사는 세 사건을 한 사람에 의한 연쇄 방화라 확신하지만 수사에 난항을 겪고, 귀갓길에 여섯 살 난 아들을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다가 아들의 친구가 그린 승용차 방화 현장 그림을 보게 되는데.

구성이 탄탄하고 흡인력이 넘치는 추리스릴러 「오버레이」는 주인공인 형사가 주어진 단서들로 범인을 추적한 끝에 잡는 과정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사건의 발생과 추적, 그리고 해결이라는 기본적인 구조 속에 적재적소에 배치한 인물들과 긴장감의 완급을 조절하는 스토리텔링은 적지 않은 분량의 이야기를 결말까지 단숨에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초능력이라는 소재의 활용은 다소 아쉽지만, 마음이 따듯해지는 결말에 납득하지 않기란 어렵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