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에서 작은 중식당을 운영하는 주방장 겸 사장 용영춘. 한가한 시간이라 쉬고 있던 와중에 들어온 손님들이 중식 냉면을 주문한다. 그는 손님들에게 먼저 땅콩과 새우 알레르기가 없는지 확인하고 요리를 시작하는데, 어쩐지 그 손님들이 요리 과정부터 서빙까지 자신의 동작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지켜보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엄숙함마저 느껴지는 기묘한 시선에 그는 의아함을 느끼는데, 이후 냉면을 먹으며 나누는 손님들의 대화는 더 기이하기만 하다.
사실 단서는 곳곳에 있었다. 지금은 흔한 풍경이 된 가전이라든지, 지금은 손쉽게 맛볼 수 없게 된 음식 스타일이라든지……, 「중화냉면」은 한 시대의 가운데에서 개인적인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힘이 있는 이야기다. 정말이지 요즘은 흔히 먹을 수 없게 된 스타일의 중국식 냉면 한 그릇을 만드는 과정부터 맛깔스러운, 시원한 여름 소설 한 편을 추천한다.
※ 본작은 제9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