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 그룹 서머퀸즈가 해체한 지도 어언 5년. 1위는 물론 대상까지 거머쥐었던 대박 아이돌이지만, 이제 멤버들은 비연예인으로 돌아가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모두 과거를 그리워하며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만, 단 한 명의 멤버 수린만은 모든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췄다. 거기에는 아마 이런 비밀이 얽혀 있을 것이다. 서머퀸즈는 사실 지구온난화와 열돔을 해체하는 능력을 지닌 마법 소녀들이었다는 것.
한때 어린 소녀들의 우상이 마법 소녀였다면, 요즘의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아이돌이다. 그런 점에서 이 두 마법적 존재(!)는 하나의 책무를 공유한다. 바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 다시 말해,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다. (실제로 초등학생들의 우상으로 꼽히는 모 아이돌은 어린 팬들을 생각해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자제하고, 안무 역시 선정적이지 않도록 수정했다.) 「매지컬 서머 퀸」은 어른이 된 마법 소녀이자 아이돌이 그 책무를 끝까지 수행하는 모습을, 그들답게 눈부시고 빛나는 방식으로 그려 낸다. 이 소설이 조금도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곳곳에 ‘어른으로서의 사유’가 배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짙은 생활감에 젖어 있고 저마다의 욕심과 사정도 짊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오직 아이들을 위한다는 이유로 기꺼이 앞으로 나서는 어른들. 그런 어른의 모습에 한 번이라도 마음이 움직여 본 사람이라면, 「매지컬 서머 퀸」을 싫어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 본작은 제9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