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를 옮겨 새롭게 디자인팀에 적응 중이던 래아는, 우연한 계기로 마케팅팀 팀장인 이루빈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키도 크고, 옷도 잘 입고, 훈훈하게 생긴 데다 일도 잘해서 승진가도를 달리고 있는 전형적인 엘리트 이루빈 팀장. 그가 래아를 대하는 태도는 묘한 구석이 있어서, 래아에게 관심 있는 듯 갑자기 다가와 인사를 하거나 다정하게 말을 걸기도 하고, 그러다 갑자기 래아를 냉랭하게 대하거나 무뚝뚝하게 지나치기도 한다.
래아가 그녀와 비슷한 시기에 마케팅팀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정연에게 이 팀장이 어떤 사람인가 묻자, 정연은 “이루빈은 여자에게 상처를 주는 개자식”이라는 평과 함께 혹독하게 이 팀장을 비난한다. 그 말이 도화선이 된 걸까? 래아가 이루빈과 얽히면 얽힐수록, 그녀는 오락가락하며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그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물리적으로 몸 여기저기에 상처를 입기 시작하는데.
아직 연재 초반부인 「다정한 상흔」은 이루빈이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묘한 신비스러움이 계속 궁금함을 불러일으켜 다음 편을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특정한 목걸이를 하지 말라고 하는 얘기라든가, 가까이하면 이상하게 몸에 상처가 생기는 등의 독특한 설정이 앞으로 어떻게 풀려 나가게 될지 뒤가 기대된다.
※ 본작은 제9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