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피해 8년째 화재 감시원으로 홀로 일하는 중인 리암은 현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대학생이던 과거 시절을 떠올린다. 경영학 전공이지만 카메라 촬영에 빠져 ‘페이크 닥’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리암, 리암의 경영학과 동기인 커티스, 인류학과 책벌레 샤오밍과 영화학과의 최우등생 퀸카 노라, 이렇게 네 명은 여름방학을 맞아 리암이 기획 중인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의기투합해 뉴멕시코주로 향한다. 인류학과의 에릭슨 교수가 알려 준 ‘탈라콰 전설’을 소재로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으려는 것인데, 탈라콰는 인간과 앵무새 혼혈인 기이한 괴물이다.
무언가 불길한 사건이 발생하여 주인공이 영화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페이크 닥에서 사람을 싫어하는 화재 감시원으로 바뀌었음이 분명하기에 독자가 익히 결말을 짐작할 수 있음에도, 각기 캐릭터가 분명한 젊고 유쾌한 대학생 친구들, 외지인을 꺼리는 기색의 황량하고 폐쇄적인 시골 마을, 점차 기묘해지는 교수의 태도와 서서히 드러나는 단서들이 훌륭한 시너지를 이루고 있어 몰입하여 후루룩 읽을 수 있다. 현실에 분명히 발붙이고 있던 페이크 다큐멘터리 촬영 여행이 미지의 전설과 뒤섞이고 점차 사실과 허구가 혼동되기 시작한 순간, 갑자기 다가오는 결말은 예상 밖의 충격을 안긴다.
※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