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괴물은 네 마음 속에서 태어나니

작가

2026년 3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시세보다 무려 8천만 원이 싸단다, 무려 8천만 원이.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매물이 나왔으면 의심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그런 ‘기회’가 다가오면 이성이고 논리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덤벼드는 것이 사람의 본성. 선문은 그렇게나 싼 가격으로 아파트를 매입해서 영유아 어린이집을 연다. 하지만 여태 몇 명이 넘는 선생님이 모종의 이유로 관두고 난 지금은 원망뿐이다. 왜 그 사실을 말을 안 해 준 거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어? 하지만, 어쩐지 무던하면서도 음산해 보이는 여인이 선생님으로 들어오며 이 집에 얽힌 비밀과 구도가 순간 반전되는데.

‘후회와 짜증’ 소일장에 참여한 글인데, 처음에는 잘못된 집을 샀다는 짜증에서 시작해서 점점 그 후회와 짜증의 밀도와 레이어가 다양해진다. 세상에는 이런 식의 후회와 짜증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과, 공감하지 못하며 ‘아무리 그래도’를 연발하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다. 글쎄, 둘 중 어느 사람이 더 나쁘고 옳을 것인가에 대한 구분은 무의미할 것이다. 다만 이런 후회와 짜증도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집을 둘러싼 미스터리 호러 스릴물, 「가장 무서운 괴물은 네 마음 속에서 태어나니」를 금주 추천작으로 올린다.

※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