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을 미믹에 넣는 방법이란 실로 간단했다. 미믹의 뚜껑을 연다, 드래곤을 미믹에 넣는다, 그리고 미믹의 뚜껑을 닿는다. 드래곤이 미믹을 열게 하기까지는 여러 수작이 있었지만 그것은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다. 왜냐하면, 이 마법을 시전한 마법사가 드래곤과 함께 미믹에 갇혀 버렸기 때문이었다. 미믹의 안에서는 시간이 흐르는가? 그들은 굶어 죽게 될까? 이 전무후무한 사건 속에서, 드래곤과 마법사는 서로 한담을 나누기 시작한다. 대체 왜 드래곤은 왕국을 파괴하게 된 걸까? 마법사는 왜 그것을 막으려고 했던 것일까? 이 살육극은 끊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이 둘은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유권조 작가의 「드래곤을 미믹에 넣는 방법」은 작가 특유의 활력을 가지고 정신없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세계관에 대한 부차적인 설명이나 서술 없이 주로 대화식으로 전개가 되는데, 어떻게 하면 맛깔나는 대화만으로도 세계관과 서사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지 입증이 된다. 게다가 알찬 반전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이 떠오르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드래곤을 미믹에 넣었다면, 마법사가 미믹에 들어갔다면, 드래곤을 꺼내고, 마법사가 나오는 일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세상의 만사가 이런 식으로 풀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고 공감하고 싶다면, 이 작품을 꼭 읽어 보시길!
※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