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에 걸고 연락주세요

  • 장르: SF | 태그: #택배안에는
  • 평점×20 | 분량: 41매
  • 소개: 문고리에 걸고 연락주세요 라고 안 적었는데 그렇게 하는 배달 기사. 대신 우주적 규모의. 더보기

2026년 1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인류의 시발점이라지만 화물 배달부는 모두 점을 빼고 부른다.’

직업은 택배 기사, 취미는 소행성 줍기, 특기할 만한 사항은 우주선 푸어, ‘강한나’. 20년치 인생을 저당잡혀 최고급 우주선을 맞추고, 그 우주선으로 화물 운송을 해서 빚을 갚기로 한 그녀는 최근 고급 테크닉을 익혔다. 중력장 검출기를 이용해 탈출 속도를 유지한 채로, ‘화물을 던질 수 있게 된 것’. 그로 인해 압도적으로 절감되는 연료비는 화주들의 불만을 들어야 하는 고충을 상쇄시킬 만하다. 그런 강한나는 언제고 추진기를 잃어버린 화물을 찾아내는데. 배송지는 지구다. 이것도 던질 수 있을까?

막대한 빚을 져서 탈 것, 그러니까 우주선을 사고, 그걸 갚기 위해 우주선으로 택배 운송업을 한다는 발상. 값비싼 소행성을 주워 인생 역전을 노리지만 ‘진짜 비싼 건 지구나 일부 행성에서 자라는 목재’이지,‘순수 금으로 된 소행성을 찾는다고 해도 생각보다 그렇게 돈이 되지 않게 된’ 대우주 시대의 단상, 그리 길지 않은 단편이지만, 「문고리에 걸고 연락주세요」는 그야말로 발칙하고 구체적인 상상으로 디테일이 꽉꽉 채워져 있다. 게다가 그 상상력을 뒷받침해 주는 재기발랄한 입담까지. 즐거움과 웃음을 배송받고 싶은 독자라면, 이 완벽한 SF 블랙 코미디를 놓치지 마시길.

※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