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테마의 방탈출 카페 ‘미망설’을 관리하고 있는 ‘나’는 어느 날 홀로 찾아온 손님을 보고 한눈에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직감한다. 수수한 차림새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외모였지만 존재감만은 굉장했던 그 여자는 내 인도하에 순순히 안대를 착용한 채 어둑어둑한 N01호 방 한가운데서 눈을 뜬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이미 사람을 해친 살인마가 현관문에 남긴 ‘다음은 네 차례’라는 쪽지.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내어 탈출한 여자는 한 가지 모순을 발견한다.
시작 부분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손님에 대한 이야기일 것 같다. 그러나 곧 첫 미션을 완수할 손님, 즉 방탈출 카페 ‘졸업’에 도전에 도전하는 공포 전문 블로거의 시각이 드러나며 역으로 이 공간에도 심상치 않은 무언가가 숨겨져 있음이 암시된다. 특히 방탈출에 참여하는 부분이 2인칭 시점으로 서술되머 마치 직접 게임에 참여하는 듯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과연 블로거는 무사히 ‘졸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직접 확인해 보시라.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