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肖像畫)

  • 장르: 추리/스릴러
  • 평점×5 | 분량: 171매
  • 소개: 한때 천재로 불렸던 화가 이준영. 어느 날 자신이 그린 그림 속 물건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더보기

2025년 10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신의 권능을 갖게 된 어느 예술가의 파멸

10대 때 천재 화가로 불렸던 ‘나’는 20대가 되어 영감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영감을 되찾기 위해 화실의 연필통과 다비드 석고상을 그리자 연필통과 석고상이 현실에서 사라지는 놀라운 현상을 목격한다. 신의 권능과 같은 능력을 가지게 된 그는 대학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선배, 살인 사건의 범죄자 등을 그리며 세상에서 그들을 지워나간다. 한편, 연쇄 실종 사건을 수사하던 강 형사는 실종 현장 근처 CCTV를 확인하다가 ‘나’를 의심하게 되는데.

그림을 그리면 사물 및 사람이 사라지는 예술가의 파멸을 그린 「초상화」는 무기력했던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상세하게 그려낸 스릴러 작품이다. 특별한 능력으로 복수에 성공한 주인공이 왜곡된 정의감에 휩싸여 범죄자들을 소거하고, 경찰의 추적에 따른 두려움에 살인을 거듭하면서 점차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향하는 과정이 흡인력 있게 펼쳐진다. 추적이나 살인 과정의 개연성이 다소 아쉬우나 범죄자와 형사라는 고전적이지만 매력적인 대립 구도를 바탕으로 뛰어난 긴장감과 속도감을 선보여 추천해 본다.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