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사랑했던

  • 장르: SF | 태그: #SF #로봇 #오타쿠 #덕질
  • 평점×10 | 분량: 111매
  • 소개: 당신을 위해 춤추고 이야기하는 솜인형 최애 PLUSH-AI 플라시를 지금 당장 만나보세요! 손바닥만한 작은 크기지만 당신을 위해서라면 성격을 바꾸는 것도 서슴지 않는 사랑스러운 아... 더보기

2025년 8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당신의 ‘솜깅이’를 수리해 드립니다

새로운 콘텐츠가 생길 때마다 자동으로 스토리가 업데이트되는 인공지능이 장착된 캐릭터 솜인형이 널리 퍼진 시대. ‘나’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지는 그러한 인형들을 수리하는 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의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최근 마지막화가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마리의 구애」의 주인공인 세르빈과 파트너 메튜였다. 주인들의 간절한 의뢰서에는 하나같이 무슨 수를 써서든 솜인형에게서 애니메이션 마지막회의 기억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이 적혀 있었다.

좋아하는 서브컬처 캐릭터나 실존 인물을 형상화한 인형을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즈하고 일상에서 함께하는 문화가 어느 사이엔가 정착한 것 같다. 이 단편은 거기에 인공지능 기능이 더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소위 ‘오타쿠 장사’의 메커니즘과 ‘최애’에 대한 맹목적인 애정의 형태를 다각도로 그린다. 단방향으로 흘러가는 열렬한 마음을 품어 본 경험이 있다면, 사랑하고 사랑했던 대상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에서 애틋함과 씁쓸함을 동시에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