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주운 빨간 샌들이 내 인생을 바꿔놓는다. 빨간 샌들을 신은 내 사진을 SNS에 올리자,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어느 순간 주운 샌들이 자존감을 올려주는 삶의 활력소가 되어버린다. 그런데 그즈음, 누군가로부터 ‘샌들 벗지 않으면 죽게 될 거’라는 기괴한 경고를 듣게 되는데.
지난 편집장의 시선에서 소개된 「붉은 루프」는 과거 <환상특급>의 <죽은 여인의 구두> 편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어찌 보면 버려진 신발을 신었다가 저주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흔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꽤 흥미롭고 섬뜩한 결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