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그냥 단순한 농담이었어요

2025년 8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단순한 농담 속에 가려진 사망 사건의 진실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일 년간 살게 된 한국인 대학생인 ‘나’는 아홉 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먼 친척 ‘케일럽’과 십여 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나는 케일럽과 함께 대학에 다니며 새로 사귄 대학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즐겨 쓰던 말을 농담 삼아 영어로 한마디씩 던지는데 그것이 뜻밖의 오해를 사게 되어 온갖 구설에 오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한 친구 ‘트레이’의 생일 파티에서 술을 마신 ‘제이크’가 사망하고 그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나는 내가 뱉은 말 때문에 곤경에 처하는데.

「그건 그냥 단순한 농담이었어요」는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간 화자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심리스릴러 단편이다. 한국인이라 영어에 능숙하지 못해서 농담으로 뱉은 말이 오해를 산 것일 뿐이라며 호소하며 시작하는 이야기는 이에 관한 여러 일화를 언급하며 친구가 사망한 사건의 진실로 독자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빚어진 한국식 농담이라 주장하나 정체성과 관련된 차별적 발언이 포함된 말을 보면 누군가를 상처 주지 않는 건강한 유머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한다.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