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서촌에서 비리공덕 할미와 할아비 손에 자라던 명석한 바리공주는 함께 놀 벗을 찾다가 성간운 종족이라는 신비한 이웃 어부와의 만남을 통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바리공주는 왕가의 일곱째 공주로 태어났으나 남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개미와 뱀과 함께 옥함에 갇혀 바다에 버려졌다가 석가세존으로부터 구조되어 태양서촌에 살게 된 것이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열다섯이 된 바리공주 앞에 외지인들이 나타나고 바리공주는 소중한 동무를 구하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공주님이 부르시니』는 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신인 ‘바리공주’의 신화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SF 판타지 작품이다. 시공간을 여행할 수 있는 외계 종족, 지문 인식 같은 미래의 기술로 여는 기계 상자, 피를 통해 친자 관계를 검증하는 기계 장치 등 일부 판타지 설정들이 SF로 밝혀지면서 익숙한 바리공주 신화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점사에 따라 부모를 구하기 위해 불사약인 무장승의 약수를 구하러 저승으로 향하는 바리공주의 여행을 끝까지 함께해 보시길 바란다.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