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으로 된 바닥이 별안간 부서지는 트랩이 있는 곳에 별안간 등장한 여러 등장 인물들. 소개의 한마디처럼, ‘지금 여기서 눈을 믿을 수 있을까. 차라리 손끝 감을 믿어야 하는 게 아닐까.’를 끝없이 질문한다. 심지어 이 장소가 숲인지, 아닌지마저도. 그렇게 물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이 지난 일을 계속 잊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여기는 어딜까. 그들이 이 일을 해야 하는 목적은 무엇일가. 무엇이 숨겨진 걸까? 그리고, 짝, 짝, 짝.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치 「오징어 게임」이 연상되는 도입부지만, 뒤에 나오는 사소하지만 흥미로운 반전이 제목을 충실히 설명해 주는 글이다. 등장인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과연 이러한 일이 왜 벌어지고 무엇을 위해 벌어지는 것인지, 제목의 뜻은 왜 ‘혼수상태’인지. 짧지만 충실한 미스터리가 있는 글로, 머릿속을 물음표로 메워보는 즐거움을 아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