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채굴회사 직원이 우연히 인류가 만들어내지 않은 외계의 거대 인공 구조체를 발견한다. 마치 애벌레의 모양을 하고 있어 ‘코쿤’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우게 된 이 구조체는 적어도 인류의 과학보다 100년 이상 앞선 기술로 제작되었다. 구조체의 외부에서 동일한 기술로 만들어진 소행성 채굴 로봇을 회수한 통합우주군은 사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 패턴 전문가인 이원 박사를 불러 조사토록 시키는데.
지난 편집장의 시선에 소개된 「탈피」는 흥미로운 세계관과 스토리라인을 단편소설에 잘 응축한 작품이다. 주요 등장인물인 이원의 과거 사건까지 훑으며 전개되는 과정은 무리없이 잘 읽히고. 결말도 반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