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환경 오염과 방사능 노출로 인한 피폭으로 건강하게 태어나는 일이 행운인 미래. 딸을 위해 유명한 교육 중심지로 이사 온 나는 게임 중독에 빠져 있던 이웃집 아이 ‘주영’이 어느 날부터 달라져 놀란다. 주영 엄마는 어느 회원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후 주영이 달라졌다며 기이한 이야기를 전한다. 요즘엔 거의 볼 수 없어진 실물 폰의 게임에 빠져 가사와 육아에도 참여하지 않는 백수 남편 때문에 고민이었던 나는 주영 엄마의 이야기에 반신반의하면서도 결혼기념일을 핑계로 식당에 방문하는데.
「특별 요리」는 어느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문제 행동을 일삼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변하는 이야기를 그린 SF 공포 단편이다. 손목에 이식한 칩을 활용한 홀로그램 폰과,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전자 페이퍼가 상용화된 미래에도 심각한 게임 중독과 높은 교육열로 집값이 비싼 지역이 따로 있는 등 미래 사회 속 문제는 지금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예상대로 흘러갈 줄만 알았던 이야기는 크고 작은 반전들을 거듭하며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 있어 추천해 본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