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저갱

  • 장르: 판타지, 호러
  • 분량: 74매
  • 소개: 남자는 추락하고 있었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그는 정말 공중에서 추락하고 있었다. 더보기
작가

2024년 12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삶이란 모두 떨어지는 것.

어떤 남자가 추락하고 있었다. 바닥도 없는 무저갱으로. 추락에 의한 죽음보다는 차라리 아사가 빠를 정도로 아주 오랜 시간. 바닥이 오면 그것은 죽음일까, 생존일까. 절망일까, 희망일까. 가늠하던 남자에게 다가온 곳은 녹색의 빛과, 딱 한 번의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뿐. 희망을 ‘물어뜯으며’ 살아가던 남자는 결국 ‘사람’이라는 소원을 빌게 되고, 한 여자를 맞닥뜨리게 되며 모든 것이, 그야말로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 그렇게 남자는 지옥에서도 죄를 지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판타지’라는 장르답게 이 작품은 알레고리로 가득하지만, 그 알레고리에 대한 해석은 무궁무진하다. 남자와 여자, 그리고 또 다른 인물들에 대한 각기 다른 판단 역시 가능한, 해석의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삶이라는 건 모두 추락하는 일, 하지만 동시에 비상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의미로 해석해 본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