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집단 따돌림을 당하며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나’.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콜센터 상담사가 되어 우연히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목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의 얼굴이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것.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나는 그 능력을 숨기려고 했으나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었고 마침내 보이스 피싱범을 잡기 위해 동료들과 힘을 합치게 되는데.
목소리를 들으면 얼굴을 알 수 있는 초능력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너의 얼굴이 들려」는 자기 소개서 항목에 맞춰 이야기가 전개되는 독특한 형식의 SF 소설이다. 카드 이용 내역을 삭제해 불륜의 흔적을 지워달라는 고객의 황당한 요청부터 카드사 직원을 상대로 한 보이스 피싱 사기까지 콜센터 상담사의 고충과 사기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웃기면서도 슬프게 펼쳐진다. 어느 곳에 지원하기 위해 적은 자기 소개서인지는 마지막에 밝혀지니 결말에서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