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유독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하나 있다. 사회성도 없고 어두운 녀석인데 이상하게 주변 이웃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그러나 ‘나’는 알 수 있다. 그에게서 맡아지는 더러운 냄새를, 날카로운 적의를. 점점 그 악의가 극심해져 좌불안석이던 찰나, 마침내 남자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오늘 저와 술 한잔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반사 인간’이라는 제목에서 모든 것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밀이 풀어질 때를 보면 절로 탄성이 나올 만한 작품. 짧은 구조상 비밀을 풀어갈 단서나 긴장을 조성할 서사가 생략된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만큼 컴팩트하게 충격과 재미가 몰아닥친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