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김지안’은 나날이 심해지는 치통으로 고통받고 있다.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는 제일 안쪽에 있는 어금니. 그러나 치과 의사는 아무런 이상도 없다고 확언한다. 충치도 없고, 사랑니도 다 발치했고, 잇몸도 건강해 보인다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온 지안은 그러나 어금니가 말을 걸어온다는, 믿을 수 없는 이변을 맞닥뜨린다.
인간이 고등 생물인 어금니에게 기생하고 있다는 기괴하고도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시작하여 주인공이 어금니와 대화를 한다는 황당한 중반부에 이르지만, 그 대화가 끝난 이후에 이어지는 지안의 광기 어린 행동은 섬뜩한 공포심을 유발한다. 과연 어금니의 정체는 무엇일까? 아니, 어금니가 진짜 그의 주장대로 생물인 걸까? 아니면 지안이 미쳐서 환청이라도 들은 걸까?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들이 매혹적인 소설, 「어금니」를 금주 추천작으로 올린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