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신종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쓴 근미래. ‘스티븐 파렐’ 대위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신종 바이러스 제조시설이 있는 한국에 가서 조사단을 안전하게 호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파렐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들을 살리기 위해 국제재난협력기구에 소속된 한국 출신의 생물학자 ‘이수연’과 동행을 결심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은 화산재로 뒤덮인 데다가 무장한 생존자들이 폐허가 된 도시를 점거한 무정부 상태였다. 한편 무법 지대로 변한 한국의 한 도시에서 ‘학성’과 ‘우진’은 인간 사냥꾼들을 피해 도시를 탈출하려고 고군분투한다.
『종말의 세계』는 화산 폭발과 바이러스로 인해 멸망한 한국의 암울한 미래상을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해병대, 생물학자, 민간인 등 다양한 인물의 시점을 번갈아 가며 전개되는데 저마다 목적이 뚜렷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어떻게 팬데믹을 함께 막을지 궁금해진다. 우호적 관계가 아닌 학성과 우진은 무슨 사연이 있어 함께 도시를 탈출하는지, 누군가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치사율을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완결까지 연재되기를 응원해 본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