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자유구역

  • 장르: SF | 태그: #음악 #유사과학
  • 평점×25 | 분량: 95매 | 성향:
  • 소개: 지고의 음악을 듣고 싶은 자, 시험을 통과할 지어다 더보기

2023년 9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어떻게 듣느냐, 무엇을 듣느냐.

선우는 음악을 사랑한다. 학창 시절 좋지 않은 음질의 노래만 들어왔던 그는, 성인이 되자마자 ‘무손실 음원’을 듣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모든 돈을 끌어모아 음향 기기에 투자한다. 그러다가 청음샵 ‘알트-헥사고니아’를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음악다운 음악을 듣게 된다. 그 이후 소리만을 추구하던 선우는 그러나 소리에, 자신의 믿음에 배신당하고 마는데. 그에게 배신을 알려 준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여자친구, 지현.

세상에 빠져서는 안 되는 취미가 정말 수십, 수백 가지는 있긴 한데, 그중에서도 하나로 빠지지 않고 꼽히는 것이 바로 ‘음향기기’다. 몇백 만원은 훌쩍 넘어가는 엄청난 금액의 음향기기를 보면 그 말에 감히 반박할 수 없다. 실제로 그저그런 스피커로 노래를 듣다가, 중저음이 제대로 들리는 헤드셋을 써 보면 내가 음악을 반만 들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돈만 있으면 저 정도 음향 기계에 지출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떻게’ 듣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듣느냐일 것이다. 그리고 선우와 지현은 알트-헥사고니아에서 기어이 그 ‘무엇’을 듣고야 만다. 음악의 본질을.

*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