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페우스의 별

2023년 8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미아, 길을 잃었으나 길을 찾아갈 이름.

지구는 멸망했다. 다만 단 아홉 개의 ‘프라이드’들이 남아 있고, 무라큅이라고 불리우는 순찰자들이 프라이드들을 연결하며 살아갈 뿐이다. 미아는 프라이드 7의 생존자다. 어느 날, 프라이드 7의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받는다. 무라큅과 프라이드 외의 다른 생존자들이 있으며 그들이 약탈을 해왔다는 것. 그러나 그 와중에 그들은 미아의 아버지, 요한의 수첩을 발견한다. 그리고 미아는 요한이 지금까지 숨겨왔던 것이 있음을 알아차린다. 무엇인가를 해결하려고 했다고.

「세페우스의 별」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SF 장르의 소설이다. 그리고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작법에 충실하다. 멸망한 세계를 아름다우면서도 황폐하게 그려낼 것, 그곳에서 생존해 나가는 사람들의 삶을 찬란하게 묘사할 것, 마지막으로 완전한 멸망, 혹은 부활의 가능성을 명확하게 묘사할 것. 이 3박자를 고루 갖추어 200매에 이르는 소설은 하나의 교향곡처럼 복잡하고 웅장하면서도 흡입력 있게 전개된다. 촘촘한 세계관과 스토리 라인은 장편으로도 연계될 수 있을 가능성 또한 엿보인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놓치기 아까운 단편이다.

*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