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과 외계인이 수교를 맺은 지 10년 차가 되는 근미래, 한국에서는 외계에서 온 손님들도 참여하는 역대급 규모의 식품박람회가 개최된다. 그러나 4일짜리 일정의 세 번째 날, 한 외계인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전시팀 인턴 사원이자 공교롭게도 사설탐정사 자격이 있는 주인공은 ‘비공식 탐정’으로서 활약하며 무사히 행사도 끝내야 하는 임무를 맡고 마는데. K-직장인의 애환이 묻어나는 블랙코미디 SF를 만나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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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박람회에서 벌어진 외계인 사망 사건의 진상은?
2023년 8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 사건의 냄새가!
올해로 60회를 맞이하며 성황리에 개최된 K-국제식품박람회. 그 스케일은 단순히 ‘국제’가 아니다. 배양육을 비롯해 식품공학의 첨단을 자랑하는 음식과 기술이 즐비하고, 한외수교 10주년을 기념해 올해 신설된 특별관에는 각종 행성에서 ‘오지’인 지구로 찾아온 외계 중소업체 영업직원들이 피로에 찌든 기색으로 부스를 지키고 있었다. 전략전시팀 인턴이자 공교롭게도 탐정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설난은 상사의 호출을 받는다. 전시관 내에서 외계인의 시신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었는데.
외계인과 수교를 하게 된 먼 미래 한국에서도 여전히 변함없으리라 예상되는 것을 하나 손꼽아 보자면 K-직장인의 애환 아닐까. 주인공은 ‘이력서에 한 줄 더 채워 보려 쓴 자격증’ 때문에 ‘우리 쪽에 귀책 사유가 없게 하기 위해서’ 졸지에 박람회 현장에서 벌어진 사망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것도 탐정이란 직업을 난생처음 알게 된 외계인 관계자의 양해를 구하며. 기상천외한 미래 식품 전시장의 현장과 아마추어 탐정의 추리를 보는 재미를 톡톡히 선사하는 블랙코미디다.
*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