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신 들깨라파

  • 장르: 판타지
  • 평점×40 | 분량: 111매
  • 소개: 갓 태어난 주방신 들깨라파는 밥 안먹는 주인이 살짝 미우면서도 걱정스럽다 더보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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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귀여운 신과 함께라면, 끼니를 때우는 일도 즐거울 수 있다!

특별히 요리에 관심이 있거나 재능에 있는 게 아니라면 1인 가구의 주방은 대체로 삭막하다. 인간이 내뿜는 생활의 기운을 에너지로 삼는 이 단편의 주인공 들깨라파는 태어난 지 갓 100년밖에 되지 않은 어린 주방신으로, 하필이면 식사라는 행위를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1인 가구를 담당하게 된다. 집주인의 꿈속에 들어가 메시지를 보내고 몰래 식욕을 자극하는 등의 눈물나는 노력이 번번이 벽에 부딪히는데, 과연 들깨라파는 집주인의 식생활을 바꿀 수 있을까?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전개에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단편이다.

2023년 4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주방신이여, 메말라 가는 1인 가구를 구하라!

인간의 집 안에 깃들어 그곳에서 발생하는 생활의 기운을 에너지로 삼아 살아가는 가정신이 존재하는 세상. 탄생한 지 100년도 되지 않은 어린 주방신 들깨라파가 배정된 집은 웬만한 베테랑 주방신도 꺼려하는 ‘1인 가구’였다. 기본적으로 짓는 밥의 양이 적은 데다, 식사를 집 밖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이다. 집주인 라유라의 식습관에 경악한 들깨라파는 ‘유라 밥 먹이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는데.

이 단편은 시대에 따라 천차만별로 형태가 달라져 왔으나 그 역할은 여전한 주방에 깃든 신의 이야기를 그린다. 경험 없는 신입 주방신이 기대하는 공간이란 화기애애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흐르는 곳이나, 하필이면 배정된 데가 일로 바쁘디 바빠 생활을 관리할 시간도 없고 심지어 ‘먹는 행위’ 자체를 싫어해 임상실험 중인 신약으로 영양 공급을 해결하는 현대 직장인의 집이다. 저주 같은 극단적인 술수로 배정된 집을 바꾸는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건만,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고군분투하는 신의 노력이 귀엽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