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지구의 기후상황에 대비하여 진행된 돔 프로젝트,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위성을 찾아낸 인류가 멸종하던 동식물을 살려내고자 시작된 기획이었다. 이 위성의 돔을 관리하는 인공지능 루트는, 자신에게 희망을 얘기하던 연구원 수아의 소원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만, 지구와의 통신은 두절되는데.
지난 편집장의 시선에 소개된 「왕벌의 비행」은 지구 환경 위기에 대한 경고를 담은 근미래의 이야기로 주목받았다. 저자는 인공지능 루트의 독백을 통해, 지구 환경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음이 분명함에도 혹여나 하는 작은 희망을 품고 있는 우리 자신에게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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