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녀의 뜨개교실

  • 장르: SF, 무협 | 태그: #11월취미 #복수 #사펑무협
  • 평점×23 | 분량: 44매
  • 소개: 사펑 무협 붐은 온다! 라고 썻는데 쓰고 보니 그냥 불친절한 이야기가 되고 말았네요. 복수와 취미와 사펑무협을 테마로 썻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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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꿈꾸는 자, 뜨개질의 세계로 오라

뜨개질로 전투형 강화복을 제작하는 기술자가 활약하는 「직녀의 뜨개교실」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일단 호기심을 자극한다. SF와 무협이라는 서로 잘 어우러지지 않을 법한 장르적 요소들을 ‘뜨개질’과 유머러스하게 결합하면서도, 은원으로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태도는 진중하기 그지없는데 이 묘한 조합이 신기하게도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2022년 12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배틀슈트를 만들던 직녀의 뜨개교실 오픈!

상류 도시에서 버린 무수한 옷이 천천천이란 시내를 따라 흘러들어 오는 작은 마을 천천촌. 천천촌 주민들은 쓸 만한 옷감을 골라내 무게 단위로 팔며 생계를 이어 나갔다. 그런데 쓸모없는 천에서 실을 짜내 새로운 옷을 만드는 기술을 지닌 이방인이 홀연히 나타나 마을 변두리에 정착하고는 뜨개교실을 연다. 어느새 주민들로부터 ‘직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그 인물은 사실 전의(戰衣), 즉 착용형 강화복을 제작하는 기술자였는데.

뜨개교실 1기를 마친 제자에게 “기술은 모두 알려줬다, 다음은 도안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라는 무림 고수 같은 대사를 날리는 직녀라니 멋지지 않은가? 더욱이 전직 배틀슈트 제작자에, 한쪽 손목을 잃고 의수를 차야 할 정도의 사연이 있다면. 강화복뿐 아니라 배양육, 크레딧, 단백질 블록 같은 요소들이 넘쳐나는 이 SF 무협 단편은 한번 발을 들이면 벗어날 수 없는 은원의 뜨개질로 얽혀 버린 사제 콤비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 모든 것을 실로 떠 버릴 것 같은 인물들의 호방한 기개를 직접 확인해 보시라.

*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