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주

  • 장르: 호러, 역사 | 태그: #거짓말
  • 평점×44 | 분량: 29매
  • 소개: 거짓 사주를 고한 어느 소년의 이야기 더보기

2022년 12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이름도, 사주도 잃어버린 어떤 소년의 이야기.

‘그’라는 소년이 있다. 좋게 말해서 악동이고, 나쁘게 말해서 난봉꾼이다. 그나마 나이가 어린 덕에 아주 큰 사고는 치지 않아 마을 어른들은 ‘그’를 오냐오냐 봐 주었는데, 덕분에 소년은 천둥벌거숭이로 자라 큰 사고를 치고자 마음을 먹는다. 그 마을에는 박창규라는 이름의 의원이 있는데, 사실 의술보다는 점복술이 더 뛰어난 의원이었다. ‘그’는 박창규에게 찾아가 팔자에 흉이 들어 선하고 곧은 일에 흥미가 가지 않으니 사주를 보고 자신의 성미를 고칠 방편을 알려 달라고 청한다. 사주를 보던 창규는 이상한 소리를 한다. “이미 죽었어야 할 명운인데…….”

길지 않은 이야기지만 기승전결이 꽉 잡혀 있는 구조로, 실제 민담이나 전설을 이야기하는 듯한 문체로 으스스하고 오싹한 공포를 일직선으로 전개해 나간다. 독특한 소재와 반전을 설정해 기존의 공포 클리셰에 약간의 트위스트를 준 것까지, 그야말로 일품요리 같은 공포 단편 소설이다. 과연 소년은 어떻게 해서 이름과, 또 사주를 잃은 것일까. 왜 죽었어야 할 소년이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일까. ‘개-’는 어떤 의미로 사주 앞에 붙은 접두사일까. 짧은 시간, 극한의 재미를 선사하는 단편을 추천한다.

*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