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국 제1 파견대 소속의 앨리스는 프로젝트 ‘제네시스’ 즉, 전쟁으로 황폐화된 지구를 대신할 새로운 행성을 탐색하기 위해 우주선에 몸을 실은 정찰대원이었다. 그러나 오랜 동면에서 깨어났을 땐, 어느덧 십수 년이 지난 행로 불명의 암흑 속이었다.
지난 편집장의 시선에 소개된 「행성, 아델리움」은 초반, 사상 전쟁을 통한 지구의 종말을, 그리고 이어 우주를 향한 희망을 지나, 당혹스러운 화자의 현상황을 통해 혼돈으로 이어진다. 결말은 워낙 흔한 클리셰라 쉽게 예측이 되지만, 그 과정까지 풀어내는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