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불안

  • 장르: 일반
  • 평점×19 | 분량: 78매
  • 소개: 불안할 일이 없을 수 있을까요. 더보기
작가

2022년 11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멀리 있지 않다

건강하고 성실한 회사원 가을은 가슴에 멍울이 생겨 회사를 쉬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다. 검사가 끝난 후 놀이터에 홀로 놀고 있던 아이를 보며 가을은 자신의 유년 시절과 유방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린다. 가을은 동네 할인 마트에서 그 아이와 계산원인 그 아이의 엄마를 본 적이 있었고, 그들은 가을이 사는 오피스텔 근처에 있는 금동빌라에 살고 있었다. 편의점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는 밤, 그 아이와 엄마가 사는 집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려와 가을은 지구대로 급히 향하는데.

사람의 안위를 위협하는 여러 폭력의 형태를 다룬 「가을의 불안」은 가족력이 있는 암 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화자와 가정 폭력에 노출된 이웃의 평일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암도 가정 폭력도 일상의 일부이기에, 누구나 겪을 수 있기에 구태여 위태롭게 그려내지 않음에도 불안한 심상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나와 이웃을 아무리 보살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현실에 무기력하게 단념하며 내일을 또 살아갈 수밖에 없는 씁쓸한 이야기가 이 가을에 마음에 스민다.

*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