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대에 취직해 일하던 어린 동생이 불가해한 모종의 사건으로 죽고 난 뒤, 나는 동생에 대한 죄책감과 회한으로 깊은 우울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남편이 가까운 사람과 사별한 사람들이 모여 지내는 치료 공동체인 ‘무별촌’을 알게 되었다며, 당분간 그곳에서 함께 지내며 마음을 회복하자고 끈질기게 설득을 해 온다. 이상하리만치 집요한 남편의 권유 끝에 동반 입소를 결정하게 된 나는 첫날부터 목격한 이상한 현상과 낯선 규칙 등으로 인해 이곳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게 되는데…….
「무별촌」은 사이비 종교 집단과 영적 공동체를 조합해 놓은 듯한 기이한 공간 ‘무별촌’을 중심으로 미지의 사건이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 소설이다. 무별촌에 입소하는 계기가 된 동생의 죽음부터 그곳에서 만난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실존적 풍경까지 현실 감각을 타격하는 이질적인 요소들이 처음부터 계속해 등장하는데, 신비주의적 공동체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이를 어떻게 아울러 나갈지가 무척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