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

  • 장르: 호러 | 태그: #공포 #시간
  • 평점×29 | 분량: 59매
  • 소개: 저녁 시간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더보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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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시간을 훔쳐 간다.

자꾸만 저녁 시간이 사라진다. 뭘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씻고 밥 먹으면 어느덧 시간이 10시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상한 일이 생긴 걸까, 아니면 기분 탓일까. 사라진 2시간의 행방은?

귀가 후에 별 일도 안 했는데 벌써 자야 한다는 사실에 절규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가벼운 공감의 시선으로 읽다가 천천히 밝혀지는 비밀에 전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사라진 시간」은 평범한 일상에서 공포의 소재를 예리하게 짚어낸 작가의 감각이 돋보인다. 주인공의 기록을 통해 공포를 드러내는 한편으로 묘사의 수위를 잘 조정하여 독자에게 정확하게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코스믹 호러 작품이다.

2022년 6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시간은 벌써 세 시?

주인공인 ‘나’는 사라진 저녁 시간에 의심을 품는다. 무엇을 하느라 저녁 시간을 통으로 날렸는지도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혹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가 싶어서 찾아간 정신과 의사는 단순한 신경과민이나 강박증이라고 판단하지만, 그 이상의 내막이 숨겨져 있는 것만 같다. ‘나’가 사라진 저녁 시간을 추적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작게 적은 쪽지들로 구성된 이 글은 점점 끔찍한 내막을 드러내는데…….

퇴근 후 시간은 왜 그리 빨리 증발하는지 모를 일이다. 밥만 먹고, 집안일 조금 하고, SNS 확인하고, 유x브 조금 보았을 뿐인데 어느덧 자지 않으면 내일의 ‘나’가 오늘의 ‘나’를 저주하는 시간이 되었다. 대체 내가 뭘 했다고? 이렇게 억울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사라진 시간」을 읽는 것을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다! ‘혹시 나도?’ 라는 생각이 들며 으스스한 공포에 휩쓸릴 테니까.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