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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안내를 맡게 되어 영광입니다.”

50년 전, 지구 대붕괴로 인해 해수면이 20미터쯤 불어나며 전 세계에 궤멸적 피해를 입힌 후, 하와이 역시 그 피해를 비켜가지 못했으리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40년 후, 하와이에 생존자들이 자신들만의 문화를 형성해서 살아가고 있음이 알려졌고, 이후 지구상에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관광지로 주목받게 된다. 그러나 하와이에 들어선 외부인 중 실종자가 늘어나게 되고, 이에 지구 공동정부 인구국 문화연구부 소속 조사원 이안 쿠퍼는 하와이에 조사차 입도하게 된다.

『천국의 사다리』는 지난 편집장의 시선에 소개된 장편소설로서는 짧다고 볼 수 있는 분량이지만, 그 안에 많은 걸 알차게 담아냈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이후의 세계를 흥미롭게 그린데다, 흥미로운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배치한 작품이다. 영상을 보듯 흡인력 있는 전개로 독자의 시선을 잡기에 완결까지 금새 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