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의 시대

  • 장르: SF
  • 평점×53 | 분량: 83매
  • 소개: 노화방지시술이 일반화된 시대. 인구절벽 이후, 중간중간 비어서 관리가 안되는 고층빌딩. 젊은 얼굴로 조금씩 낡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생존이 보장된 자가 선택하는 삶의 방법. 더보기

2022년 6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영생의 시대에 행복이란 무엇일까?

인구 절벽이었던 21세기 초에 노화를 방지하는 영생 시술을 받은 ‘박지후’. 그는 조금이라도 안전한 집에서 살고 싶다는 욕망에 10년 전 고급 아파트의 저층으로 이사를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의 저층용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고 그는 빚 때문에 교체를 미루어 아픈 인공관절의 통증을 참아내며 27층까지 계단을 오른다. 수리되지 않고 방치되는 엘리베이터에 분노하던 그는 같은 아파트의 펜트하우스에 사는 ‘원강’과 원강의 아기 ‘궁이’를 만나면서 잊어버렸던 과거를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하는데.

영생에 가까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면 행복할까? 인구 절반을 차지하는 영생자의 노동력으로 경제가 돌아가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생의 시대」는 영원한 젊음과 미를 얻는 대가로 잃어버린 가족애와 삶의 의미 등을 하나씩 되찾아 가는 과정을 그린 SF 소설이다. 극적으로 큰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낯선 이웃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부터 시작되는 일상의 작은 변화가 조용한 파문을 일으켜 일에 대한 열정도 없이 우울과 무기력감에 빠져 있던 주인공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