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너무도 사랑한 왕이 있었다. 그랬기에 백성들이 전쟁으로 힘겨워하는 현실에 가슴 아파했고, 이를 막기 위해선 모든 인류가 하나의 공동체로 뭉쳐야 한다고 믿고 열망했다. 그리고 그의 소원은 여기 성녀와 용사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지난 편집장의 시선에 소개된 「성녀와 용사」는 38매의 짧은 단편 소설이지만, 시작부터 결말까지 구성이 좋은 작품이다. 용사와 성녀라는 단순한 용어에 스릴을 부여하고, 로맨스를 부여한데다, 세상의 이치까지 담아내니 이 모든 게 이리도 완전할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