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스무 살에 낯선 세계로 끌려온 나는 거리의 부랑자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다. 그러나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채 열 살 남짓의 어린아이 몸으로 다시 태어나고 얼결에 성녀로 추앙을 받아 신전으로 향하게 된다. 전생과 달리 호화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으나 신이라는 미명하에 신관과 마법사들의 혹독한 고문만이 행해져 사망한다. 그리고 또다시 성녀로 환생한 나는 끔찍한 삶을 다시 한번 더 견뎌야만 하는 가혹한 현실에 온 세상이 불타기를 바랄 뿐 모든 희망을 상실한 채였다. 그때, 페레이예의 영주 ‘레너드’라는 남자가 나타나는데.
현대 사회에서 이세계로 넘어간 주인공이 성녀로 환생하여 세 번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네 고향 칠월은』 성녀로 환생하여 겪은 삶의 고통을 디디고 일어서 생의 의지를 되찾는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고통스러운 두 번의 전생은 간략하게 다뤄지고 평화로운 현생의 일상이 주요하게 그려진다. 수많은 고통을 기억하는 탓에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던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과 세상을 향해 조금씩 마음을 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세계의 또 다른 성녀가 등장해 파란을 일으킬 듯한 가운데 부디 이번 생에는 주인공에게 큰 시련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