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 로봇들이 사는 작은 행성 올드타운. 그곳의 작은 원룸에 사는 휴머노이드 ‘나나’의 연료는 감자칩이다. 진화한 휴머노이드는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연료로 선택할 수 있는데, 나나는 구하기 쉽고 섭취하기도 편한 커피나 알약 대신 가장 맛있다는 이유로 감자칩을 연료로 선택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소 수요 미달로 인해 감자칩의 생산이 중단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나나는 공황 속에 빠지는데.
나나에게 남은 감자칩은 단 서른 봉지. 평생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에 감자칩을 사러 가지만, 단종 소식에 평소 관심도 없었던 휴머노이드까지 사러 나오고 설상가상으로 상점에서는 1인당 1개씩만 판매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감자칩이 아닌 다른 음식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체할 비용까지는 없는 휴머노이드 나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음식 품귀 현상을 소재로 한 소프트 SF 「나나와 감자칩」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허니버터칩과 포켓몬 빵의 품절 대란이 떠오르는 유쾌한 단편이다.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