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정각에 울리는 알람 소리, 간단히 시리얼로 아침을 해결하고, 출근길에 마주친 할머니에게 인사를 건네고, 정신없는 근무 시간이 지나 퇴근하는 길에 또다시 할머니를 만나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잠들기 전, 모르는 번호로부터 문자가 오지만 답장을 보낼 기력조차 없이 잠들어버린다. 그리고 8시 정각에 울리는 알람 소리, 간단한 시리얼로 아침을 해결하고…….
지난 편집장의 시선에 소개된 「엔딩을 향하여」는 총 17챕터로 구분된 타임루프물의 형식을 띠고 있다. 처음엔 타임루프를 인식하지 못하던 화자가 점차 이를 깨닫게 되고, 그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은 흥미롭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타임루프라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저자가 쓰고자 하던 이야기를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는 모습은 힘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