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선 오센모의 최우수 비행사 건우는 동면 중인 동료 둘과 함께 세컨드 에덴, 즉 지구를 대신할 새로운 인류의 정착지를 찾는 우주 여정 중이다. 선내 관리를 위해 탑재된 인공지능 아크와 대화하며 목적지를 향하던 중, 선 밖 우주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감지하는데.
지난 편집장의 시선에 소개된 「최후의 방주」는 짧지만, 시작부터 결말까지 군더더기없이 저자가 원하던 이야기를 잘 풀어간다. 마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HAL을 떠올리게 만드는 인공지능 아크의 미묘하고 섬뜩한 대사와 행동은 결말에 이르러 더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