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먹어도 좋아

  • 장르: SF, 호러 | 태그: #촉수 #슬라임
  • 평점×64 | 분량: 79매
  • 소개: 등떠밀려 4수하다 실패하고 아르바이트 하나로 근근이 연명하는 ‘나’ 의 방에 갑자기 촉수 달린 슬라임이 나타난다. 더보기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내 방에 있는 쓰레기가 아무래도 밖에서 뭔가를 불러온 것 같다”

방 안에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존재를 중심으로 이색적인 사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공포 판타지 단편 「나를 먹어도 좋아」를 베스트 추천작으로 재선정하였다. 공부 잘하는 동생에게 밀려 눈칫밥 먹으며 불행하게 사는 ‘나’는 ‘집에 괴물이 나타나 나부터 잡아먹었으면 좋겠다’는 자학에 가까운 소망의 끝에서, 근원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존재와 실제로 마주하게 된다. 미스터리한 ‘그것’의 존재에 귀여운 이름까지 붙여주며 기묘한 동거 생활을 이어 나가는 주인공의 여정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한편의 환상적이고 기괴한 이야기를 만나 보자.

2021년 9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내 인생을 구원하고 장악할 ‘그것’이 내 방 안에 나타났다!

오늘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각종 진상에 시달리다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밤늦게 집에 돌아왔건만, 가족들 눈치 보느라 밀린 끼니를 때우면서도 전자레인지도 편하게 못 돌리는 것이 이 집에서의 ‘나’의 신세다. 대체 주인공이 이렇게 사는 이유가 뭘까 싶을 정도로 나를 빼고 똘똘 뭉친 가족들의 악의와 폭력이 가득한데, 아마 공부 잘하는 동생에 밀려 4수생 신분으로 전락한 형편에다 방구석에는 온갖 편의점 먹거리로 즐비한 쓰레기 더미를 쌓아 둔 때문일 것이다. 현실이 이런 탓에 ‘집에 괴물이 나타나 나부터 잡아먹었으면 좋겠다’는 자학부터 ‘진짜 내 방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광폭의 희망과 걱정을 오가기 일쑤였는데, 그러던 어느 날 걱정이 현실이 되는 일이 정말로 발생하고 만다. 내 방 안에 뭔가가 실제로 나타난 것이다.

「나를 먹어도 좋아」는 불운한 주인공에게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존재를 중심으로 한 일련의 사건을 안정적인 문장과 형식, 흡인력 있는 분위기로 전달하는 매력적인 공포 판타지 단편이다. 비참한 주인공의 현실과 대조되어 나타난 존재가 너무 이질적이고 환상적인 반면, 의지할 곳 하나 없던 주인공에게 엄청난 위안을 주는 존재로서 이들의 관계가 점차 변모해 나가는 과정은 갈수록 이상한 안락함을 주기도 한다. 이토록 미스터리한 ‘그것’의 존재를 지금, 확인해 보시길.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