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과 아가씨와 나

  • 장르: 판타지, 호러 | 태그: #경성 #아가씨 #도련님 #괴물
  • 분량: 177매 | 성향:
  • 소개: (작품 제목을 수정했습니다. 이전 제목은 <生(생)의 讚美(찬미)>였습니다.) 1930년대 경성. 호텔 다정(多情)에 손님이 찾아온다. 더보기
작가

2021년 6월 1차 편집부 추천작

경성 호텔을 찾은 낯선 손님의 목적은?

온몸의 피가 다 빠진 시체가 발견되는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는 경성. 그곳에 기와집을 개조했으나 여전히 예스러운 호텔 다정(多情)이 있다. 호텔의 주인이자 지배인 희태와 하녀 석남의 고용주인 부용은, 일본 유학 생활 중 병을 얻어 귀국한 이래 대낮에도 한밤처럼 어두운 안채에 틀어박혀 밤늦은 시간에나 모습을 드러내고 호텔 경영에 무심한 모습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학 생활 중 부용과 친교를 나눈 백민이 미국에서 정신 의학을 공부하고 5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호텔 다정에 머물게 된다. 어여쁘고 우아한 백민의 상냥한 미소에 빠져든 석남은, 아가씨 부용의 옷을 입고 백민과 뜻밖의 나들이를 나서는데.

불순분자 색출이 한창인 경성에 파란을 일으키는 고혹적인 흡혈귀 이야기 「生(생)의 讚美(찬미)」는 역사의 한 부분에 인외 존재를 등장시켜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풀어가는 작품이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암시하는 의뭉스러운 아가씨의 정체는 장르 소설에 익숙한 독자라면 그 정체를 빠르게 눈치챌 수도 있으나 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석남의 평범한 일상에 찾아온 이례적 상황들과 아름답고 처연한 묘사 그리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시선을 끌어 예상되는 파국에도 흡인력 있게 읽게 된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과연 어디일지 결말 이후의 이야기는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