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년하고도 3개월 16분 20초 후에 지구가 혜성과 충돌하여 멸망할 거라는 NASA의 발표가 있은 후, 인류는 예정된 종말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감해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즈음 인류 생명 연장 기술이 발명되지만, 예정된 종말 앞에선 그 누구도 즐거운 미래를 얘기할 수 없게 된다.
지난 편집장의 시선에 소개된 <안녕하세요! 지구 종말의 날입니다!>는 여느 종말물들이 그렇듯 지구 종말이 예견되고, 이로 인한 인류의 반응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다. 다만 여기서 기존 종말물과 다른 점은, 종말까지 127년이 걸린다는 점이다. 과연 127년 후 종말이라면 현재의 우리는 어떤 반응을 하게 될까? 그 신선한 출발점은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