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치열하게 대립하던 제국과 행성 연방의 갈등은 결국 제국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전장의 잔해나 운석이 떠도는 위험구역에서 제국군의 눈을 피해 넝마주이를 하며 떠돌아 다니거나 불법적인 일을 감행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이들, 즉 ‘로그(rogue)’라 불리는 자들이 있었다. 삼촌과 함께 낡은 수송선을 몰고 행성을 넘나들며 장사를 하여 살아가던 대니의 삶은, 어느 날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종족인 지고족의 테니얼이란 자를 만나 급변한다. 해적들과 맞닥뜨려 포로 신세가 되었다가 새로운 동료를 얻고 사이비 교단과 맞닥뜨리는 등, 쉴 틈 없이 새로운 사건이 터지는데.
「로그 스페이스」는 틀에 갇힌 삶을 살던 청년이 우연한 사고로 새로운 종족을 만나 모험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스페이스 오페라다. 큰 줄기의 대단한 미션이 있다기보다는 주인공이 로그로서 성장해 가는 크고 작은 역경들이 이야기의 주를 이루는데, 생생하게 그려지는 시각적 묘사와 매 화의 절묘한 맺음 덕에 다음의 전개를 궁금해하며 술술 읽어 나가게 된다. 아직은 광활한 우주의 아주 일부분만 들여다본 느낌인데, 대니 일행의 모험을 좀 더 지켜보고 싶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