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미세먼지 디스토피아에서 발견한 희망

살인적 미세먼지로 겨우 인구의 10%만이 공기를 정화하는 거대한 장치가 있는 돔 안에서 살아가는 근미래. 건강한 아이의 임신과 분만을 위해 불임인 고위층 인사들의 시술을 다수 진행해 온 유명한 산부인과의 ‘차운정’은, 돔 바깥에서 자연 임신한 산모 ‘김이연’과 조산인 아기를 위급한 상황에서 살려 낸다. 한편 차운정은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에서 화석 연료의 대체 에너지원을 찾아내 돔 안팎으로 전지를 판매하는 대기업의 창업자 ‘조세은’의 주치의가 되어 임신과 분만을 돕지만, 돔 바깥의 과격파가 조세은의 아기를 납치해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생존에 위협을 받는 세상을 그린 「돔」은 돔 안과 밖에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만연한 차별과 불안을 담은 SF 스릴러다. 태어날 때부터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돔의 수혜자로 살아온 듯 보였던 주인공은 돔 바깥에서 죽음에의 공포를 견디며 살아남은 소수자로, 그의 고통스러운 과거가 납치 사건과 맞물리면서 사회에 팽배한 이기주의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미세먼지 디스토피아가 마냥 낯설지만은 않은 지금, 이보다 현실적일 수 없는 결말에서 한 줄기의 희망을 발견해 보시길 바란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