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중에 사람에 따라 놀랄 수 있는 이미지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ㅡ왜 창문을 안 열어?
내가 물었다.
8월이었다. 방 안에서는 선풍기가 두 대 돌아가고 있었지만 좁은 방의 이중창은 굳게 닫혀 있었다.
친구가 마우스를 연신 클릭하면서 말했다. ㅡ알고 싶어? 그러면서 친구는 다른 손으로는 입에 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였다.
ㅡ아니, 그냥 좀 미친 것 같아.
내가 말했다. 담배 연기가 선풍기 바람에 실려 방 여기저기로 날아다녔다.
ㅡ보여 줄까? 친구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잠겨 있던 창문 걸쇠를 올렸다. 내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친구가 불투명한 창을 옆으로 젖혔다.
검은 머리카락이 보였다.